두바퀴로205 눈 내리는 서산목장 눈이 많이 내린 남부지방과 달리 이번 겨울에 수도권은 춥기만 하고 눈은 인색한 듯하다. 추운거야 겨울다워 좋은데 1년 내내 풍성하게 내리는 눈을 기다리는 사람으로서 이만저만 아쉬운 게 아니다. 혹시나 하고 계속 일기예보를 확인하다가 일요일부터 월요일 오전까지 충청도에 계속 눈이 내린다는 예보를 보고 서산시 운산면에 있는 서산목장에 가기로 한다. 헌데 막상 월요일에 가까워지니 예보는 다시 바뀌어 오전에 잠깐 눈이 그쳤다가 오후에 다시 온단다. 이런~ '폭설이 내렸대고 또 눈이 온다는데 그 곳에 가서 자전거를 타겠다니 이건 미친 짓일거야. 아니 미친 짓이야.' 잠시 포기할까 갈등하다가 출발시간을 당겨 일찍 짧게 타고 오기로 하고 터미널에서 동행을 만나 시외버스에 자전거를 싣는다. 눈이 좀더 오후 늦게 오기를.. 2018. 2. 13. 눈 위의 미니벨로 금요일 밤 예배가 끝나고 교회 밖에 나오니 어두운 하늘에 흩뿌리기 시작한 눈. 새벽2시부터 제설작업하기로 했는데 벌써부터 내리면 어쩌냐며 같은 버스에 탄 어느 분이 걱정의 말을 쏱아낸다 '눈온댔어요?' 하니 남편분이 제설작업하시는 분인데 일정이 그리 나왔단다. 일기예보에 없.. 2018. 1. 13. 비봉산 드디어 밝아온 2018년. 개인적으로던, 국가적으로던, 지구적으로던 과연 올해엔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날런지...여하튼 모두에게 안정된 한 해였으면 좋겠다. 미니벨로를 타고 오랜만에 비봉산에 오른다. 눈오면 타려고 바꾼 깍두기타이어가 노면에 쩍~쩍~ 달라붙는다. 워메~힘들어라. 음~ 하.. 2018. 1. 1. 산으로 간 미니벨로 갑자기 찾아온 불편한 움직임. 왜 이런 일이~라며 불평할 필요도, 한탄할 필요도 없다. 다시 페달질을 할 수 있음이 그저 감사할 뿐. 멀리 길을 나서기 전에 주변에서 좀더 훈련하자는 생각으로 달리다 보니 산이 보인다. 그래 산을 넘어 집으로 가보자. 로드 타이어가 장착된 미니벨로지만 임도 오르막을 오른다. 수월하게 올라진다. 역시 24단의 힘! :D 하지만 내리막은 아직 불안하다. 어쨌든 조금 더 연습하면 다시 mtb를 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잠시 벤치에 앉아 쉬다가 보니 자전거에 부착된 작은 경고문이 눈에 띈다. 일반도로용이니 험한 길이나 산악 도로에서는 사용금지란다....그래 뭐든 용도에 맞춰 사용해야겠지. -.,-; (타이어가 두꺼우면 별 무리 없어 보이는데 로드용이라 돌들로 인해 찢어질 .. 2017. 10. 21. 티티카카 D24 조금은 크고 무겁지만 24단 기어비가 마음에 들어 구입한 재활운동용이자 평일 자전거여행용 접이식 자전거, 티티카카 플라이트 D24. 아직 많이 타지는 않았지만 마음에 든다. 오르막도 수월하게 오르고 기어변속도 부드럽다. 다만 기어가 2-5 위로 올라가면 소음이 있었는데, 소리나는 위치를 잘 사용하지 않는 구간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해서 세팅을 다시 하니 조용하다. 서스펜션이 없어서 충격이 고스란히 몸으로 전달되던 것은 두툼한 여행용 안장으로 뱌꿔서 그런대로 해결. 조금 당황스러웠던 것은 뒷기어레버가 이미 사용중인 mbt와 달라서 좀 헛갈린다는 것. mtb의 기어레버는 검지로 내리고 엄지로 올리는데 이 녀석은 그 반대다. 시간이 가면 익숙해지것지 뭐. 여튼 열심히 달려보자꾸나~ 2017. 10. 8. 포기의 연속이었던 예당호 주변 달리기 주말, 대기질이 좋을 것이라는 에보에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선명한 멋진 풍광을 상상하며 조금은 염려되지만 호기롭게 홍성 오서산을 향해 출발한다. 오래 전에 지도검색해 작성했던 메모를 찾아 배낭에 넣고 전철에 자전거를 싣는다. 1호선 종점 신창역에서 출발해 짧게 오서산에 오를 계획이다. 주말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전철은 텅 비어 있다. 구석에 자전거를 잘 세워두고 자리에 앉아 메모 속의 경로를 머리 속에 정리한다. 음~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체력이 떨어진다. 아직은 무리인데 무모했다는 후회가 일지만 그래도 일단 출발했으니 가는데까지 가보기로 한다. 맑을거라는 에상과 다르게 하늘이 선명하지 않다. 맑았다면 정말로 멋진 하늘이었을건데 아쉽다. 가장 좋아하는 하늘의 모양이었는데... 가뭄이 심해서 모내기를 못하.. 2017. 6. 3. 서산 문수사 겹벚꽃 보러 가는 길 오랜만에 시경계를 넘어 바람을 마주하고 자전거 페달을 저어간다. 작지만 겹벚꽃이 장관이라는 서산 문수사를 향해. 신창역을 출발, 예산의 한적한 지방도를 달려 도착한 서산시 운산면. 하지만 아쉽게도 완전한 만개는 아직 아니다. 이번 주말쯤에 가면 절정일 듯 싶다. 다시 가볼까... 신창역-문수사-운산터미널까지 속도계에 찍힌 총거리는 약 56km. 지나는 곳마다 사과꽃과 배꽃이 만개해 있다.. 사과꽃도 이쁘네. 그나저나 오랜만에 등에 멘 배낭이 무겁다. 약간의 행동식과 여분의 물 한 병이 전부인 가벼운 배낭임에도... 한적한 지방도를 독차지하고 느리적 느리적 여유롭게 페달을 저어간다. 운산에 가까워 갈수록 산색이 이쁘다. 다음엔 용현자연휴양림쪽으로 달려보자. 간만에 만지는 카메라가 어색하고 모르겠다. 고풍터.. 2017. 4. 24. 첫눈 2017년 들어 처음 내린 눈. 수북히 쌓인 것은 아니지만 자전거를 끌고 산으로 간다. 일년만에 하는 눈 위의 잔차질이 좋다. :D 2017. 1. 21. 한강 한 바퀴 날이 흐린 듯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나선다. 공기의 질이 생각보다 더 나쁜지 목이 아프다. 이런... 2016. 12. 3.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