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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로205

공주 마곡사 찍고오기 계절이 바뀌는 시점이라 그런지 요즘은 맑은 날이 전에 비해 많은 것 같다. 멀리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정도의 쾌정함은 아닐지라도. 그런대로 맑은 날씨. 전철에 자전거를 싣고 배방역으로 향한다. 그간 몇 번 시도하다가 만 공주의 마곡사에 다녀오기 위하여. 배방역-623번지방도-629번지방도(일명 하늘고개인 문안달고개)-604번지방도-마곡사-604번지방도-618번지방도- 629번지방도(곡두터널통과)-623번지방도-배방역의 순서로 달려서 속도계에 찍힌 총거리는 68km. 7%, 8%, 그리고 10%의 경사도를 지닌 길들을 연이어 오르락내리락 달린다. 그다지 특별할 것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길이 이쁘다. 어느새 가로수가 붉은 색으로 변해가고 있는 곳도 있고. 길이 이뻐서 단풍이 절정일 때 쯤 다시 달려도 좋겠다는 .. 2014. 9. 22.
남산 왕복 비 그친 후 맑은 하늘. 간만에 남산에 오른다. 은근한 맞바람은 자꾸만 속도를 줄이라 한다. 싫다고, 간만이 달려보고 싶다 하니 억지로 밀어낸다. 쩝~! 그러면 남산 찍고 돌아올 때나 좀 도와주지. 무정한 맞바람은 이번에도 여전히 속도를 줄이라며 다리를 잡는다. 느릿느릿한 페달질로 .. 2014. 9. 9.
넙티고개-갈재-각흘고개-갱티고개 넘기 태풍 할롱 덕분인지 간만에 하늘이 맑다. 지난달에 들은 유구로 이어진다는 길을 달려보기로 한다. 전철에 자전거를 싣고 배방역으로 향한다. 다행이 많이 덥지는 않다. 하늘이 맑지만 청명한 것은 아니다. 뭔지 모르게 먼 시야가 선명하지 않다. 요즘은 대체로 뿌연 하늘이니 이 정도의 맑음도 고마울 따름이다. 배방역을 출발해 넙티고개-갈재-각흘고개-봉곡사-갱티고개-온양온천역의 순서로 달려서 속도계에 찍힌 총거리는 52km. 전체적으로 길이 이쁘고 좋다. 주말이라 그런지 통행차량이 많은 편이고 길 옆 광덕계곡엔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계곡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달리니 더위가 가시는 듯도 하고 좋다. 중간중간에 광덕산과 봉수산의 임도르 이어진 길을 지나며 언젠가는 그 길을 달려보자 생각한다. 일단 농로길을.. 2014. 8. 10.
천안 광덕사 찍고 오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8강전이 시작되는 날. 지구 반대편에서 경기가 열리니 오밤중에 경기를 한다. 두 경기를 다 보면 밤을 꼴닥 새워야 하므로 한 경기만 본다. 독일 대 프랑스전. 결과는 독일의 승리. 4회연속 4강 진출이라니~ 대단한 독일축구다. 볼 때마다 생각하는거지만 아무리 봐도 .. 2014. 7. 5.
가지 않았던 길을 찾아서 미세먼지예보에 의하면 오늘의 대기질 좋음. 아싸~를 외치면서 서둘러 오늘의 목적지인 공주 마곡사를 향해 출발준비를 한다. 헌데 라디오에선 계속 서울, 중부지방의 돌풍 소나기 예보를 말한다. 혹시나 하고 집을 나서기 전 마지막으로 인터넷으로 일기예보를 확인. 헉~ 오후에 아산에 .. 2014. 6. 28.
남양주 광해군묘 가끔은 만일 정조가 영조만큼 장수했었더라면, 소현세자가 그리 죽지 않고 왕이 되었더라면, 광해군이 강력한 왕권을 가지고 장기집권했더라면...역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그리고 지금은 어떤 다른 모습일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뭔가 많이 아깝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의 5년 단임제나 4년 중임제를 생각할 때 광해군의 경우 재위기간 15년이면 그리 짧은 기간도 아니니 역사가 승자의 기록이라 해도 아쉬워 할 필요가 없는건가??! 흠...모두 다 뭐 별로 의미 없는 생각일게다. 굳이 시인의 표현을 빌지 않아도 크던 적던, 사적이던 공적이던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 호기심 혹은 아쉬움은 언제나 있는거니까. 어쩔 수 없이...늘... 여든 날씨도 그런 대로 좋은 것 같고 해서 나양주시에 있는 광해군묘를.. 2014. 5. 11.
수리산 봄이 오기 전에 눈이 한 번 더 푸짐하게 내려주길 바랬는데 어느덧 4월. 산은 초록으로 변해가고 있다. 오랜만에 체육공원 뒷길로 해서 대야미쪽으로 하산 후 다시 임도로...감투봉 바로 아래 좁은 통로에서 마주오시는 할아버지 두 분이 지나가시길 기다리며 서있는데 한 분은 웃으며 '우.. 2014. 4. 5.
눈온 후 나뭇가지들에도 눈이 그대로 쌓여 있으면 더 좋았을텐데...온통 순백의 세상이 보고픈데 많이 녹았다. 자전거 타기엔 아주 좋은 상태. 춥다고들 하던데 춥다기 보다는 오히려 무척이나 포근하게 느껴진다. 헌데 물병의 물은 조금 얼었다. 2013. 12. 14.
이것도 눈위잔차질? 눈이 온대서 기대했건만 새벽에 일어나 보니 찔끔 오고 만 듯한 상황. 아마도 다 녹아서 질척일거라 생각하면서 혹시나 하고 뒷산에 올라 보니 역시나 질척이며 응달에만 살짝 눈이 남아 있다. 마치 칼국수를 만들 때 반죽이 도마에 들러붙지 말라고 도마 위에 살짝 뿌린 밀가루처럼. 내.. 2013.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