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가자 하다 나선 날이 하필이면 돌풍성 바람이 불고 추운 날! 완전 대박이다.
덕분에 본의 아니게 눈물 줄줄 흘리며 울고 다녔다는... -,.-'; 바람 앞에선 왜 울어야만 하는지...ㅎㅎ
그리 큰 항구는 아니라고 알고 갔지만 정말 작은 항이고, 조개구이나 회 등을 먹지 않는다면 그다지 특별한 게 많지 않은 듯 싶다. 너무 추워서 따뜻한 카페라도 있었으면 싶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횟집들 밖에 없다. 해넘이가 멋있다는 궁리포구로 옮겨갈까 하다 시간이 어정쩡해서 포기, 다음을 기약.
광천역에서 기차를 내려 남당리 가는 버스를 타기까지 1시간의 간격, 또 남당리에서 광천역으로 와서 기차 타기까지 1시간의 간격. 교통편의 연결이 좀 아쉽다. 나중에 자전거 타고 궁리를 거쳐 천수만을 넘어볼까 해서 버스 경로를 유심히 봤는데 좀 복잡하다.
그리고 버스가 가는 도로의 구성,연결도 좀 희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히 말하긴 좀 그렇지만...
나쁘진 않았지만 이번엔 그다지 성공적인 여행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원래도 없는 내공에다 바람에 밀려다니다 보니 다 촛점도 맞지 않고 흔들려서 사진도 거시기하고...
여튼 광천역에서 버스로 약 3,40분 정도의 거리. 버스비는 편도 1900원.
기차에서 내다보니 철로변 나무들에 물이 오른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이제 봄이 멀지 않군. 아쉽다.
광천역 도착. 광천역에서 우측으로 몇 분 걸어가면 남당항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터미널이 있다.
남당리행 버스를 타기까지 1시간의 시간이 남는데 다른 곳을 둘러보기엔 좀 빠듯하고 해서 점심 해결.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칼국수로... -,.-'; 하지만 주문하자마자 후회 시작...역시 난 외식체질이 아녀~ 간단한 행동식으로 해결했어야 했는데..먹고나니 몸이 너무 무거워서 움직이기도 힘들더라는...
광천역 부근의 시장... 추운 날씨에도 난전에서...
주말인데도 손님이 별로 많지 않은 듯하다...
남당리행 버스를 타고 가다 본 무슨 향교인 듯...
남당항에 도착해 무심히 걷다가 보고 놀란 멋진 녀석. 어찌나 큰지 나보다 더 큰거 같다. 주인말에 의하면 너무 순하고 사람을 무지 좋아하는데 지금은 졸려서 정신이 없단다...
주인이랑 산책나온 녀석인데 자꾸 내게 오더라는...줄을 풀어주니 달려서 내 앞으로..촛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