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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로·버스로

기차여행_영동선

by 느린바퀴 2008. 1. 17.

영주에서 점심식사 후 친구가 바다를 보고 싶대서 종착역을 강릉에서 정동진으로 바꾸고 영동선에 오른다.

집을 나선 목적이 바로 이 영동선을 타고 설경을 보는 것이었지...:o)

헌데...이런~~ 따로따로 한 자리씩이다. 평일에 기차에 사람이 왜 이리 많은겨...

눈 때문에 기차로 출근 중이라 철도청분들의 말에 의하면 설경을 보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요즘은 기차에 사람이 좀 많단다. 하긴 나도 있잖여~~

이건 뭐 복도측 자리에다가 유리창 간격에 막히고, 의자등받이는 다른 열차보다 높은지 보이는 것이 없다.

얼핏얼핏 내다 보니 봉화부근에선 옛기와집들도 보이더만...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서 중간에 일어나서 맨뒷칸으로...열심히 찍어댔지만 물론 건질 것은 하나도 없다.

나름 구도를 잡고 셔터를 누르려고 하면 이미 화면구성은 달라져 있다. 으허허허

달리는 기차에서 무엇을 바라겠는가 말이지...

날씨는 계속 흐리다, 눈오다, 맑다...오락가락...

 

 

 

 

조~오~기 철교 시작부분에 열정의 슈터가...

 

 

 

 

 

 

 

 

 

 

 

 

 

열차가 지나면 어디선가 나타나서 수신호를 하시던 안전조끼 아저씨들...왜 자꾸 열차를 향해 손짓을 하나 궁금했는데 열차 안에서 만난 철도청분의 설명에 의하면, '이 기차가 지금 지나갔다'라는 뜻이라고...

 

 

 

  

 

 

 

 

 

  

 

 

 

 

 

 

 

 

 

 

 

 

 

 

 

 

기차가 일으키는 바람에 눈보라 휘날리고, 물방울에 시야는 막히고...이때 카메라 밧데리는 사망하시고...

 

이후로도 설경도 좋고 바다도 좋았는데...정동진에 도착해서야 밧데리 구입...

 

 

 

 

 

정동진에서 강릉터미널로, 강릉터미널에서 동서울터미널로..그리고 집으로...

강릉에서 동서울에 도착하는데 걸린 시간은 2시간 반.

약 7시간을 돌고 돌아서 간 거리를 두시간 반만에 돌아온거다...

영동선에 사람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어서 아쉽지만 멋진 설경을 봐서 나름 만족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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