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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로

흐린 날의 백운호수

by 느린바퀴 2007. 6. 26.

남쪽으로 물러난 장마전선, 정모가 있는 주일

흐린 날씨인 오후에 정모의 꼬리를 잡고 오랜만에 한강에 나가보자 하고 출발.

꼬리를 잡긴 잡았는데 가다보니 빗방울이 굵어져 아쉬워하며 인사하고 돌아서서 달린다.

이거 참...뒷쪽으로는 비가 오지 않는다.

그냥 집으로 향하기는 너무 아쉬워서 백운호수로 향한다.

백운호수 주차장 쯤의 일단의 무리들...누군가 큰소리로 나를 부른다.

앗~! 아는 얼굴들. 다른 정모의 꼬리란다.

아이스크림 먹으러 간다고 합류하라고 해서 따라붙는다. 아이 참...언제 이런 빈대근성이...ㅋㅋ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오랜만에 만난 분들과 반갑게 인사, 얘기.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서면 꼭 아는 얼굴들을 만나는 걸 보니 자전거를 오래 탔는가보다.^^

무리는 정모 뒷풀이를 위해 떠나고 나는 백운호수 한바퀴.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흐린 날씨에도 나들이나온 사람들이 많다.

 

저 멀리 모터보트가 일으키는 물쌀을 찍어보고 싶지만 깔끔하게 당겨지지 않는다는거... -,.-'; 

 

지나다가 그냥...아...제대로 잡아내는 눈이 절실해!!!

 

도로변의 벚나무들 밑을 지나기가 겁난다.

길가에 떨어진 열매들을 바퀴로 밟고 지나면 터져서 여기저기 얼룩이....

나무에서 떨어지는 열매에 맞고 놀라서 넘어질 뻔...세다!! ㅋㅋ

떨어지며 터져서 바지에 물들었다. 으이그

집에 와서 보니 살에까지...당분간 벚나무 밑을 지날 땐 긴장,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나의 산책코스, 백운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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