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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로

도로, 하늘, 구름 그리고 바다-삽교호

by 느린바퀴 2007. 6. 9.

몇 주 전부터 생각하던 삽교호에 다녀왔다.

어제 비가 내려서인지 공기도 깨끗하고 하늘도 맑고 구름도 뭉게뭉게...내가 가장 좋아하는 하늘!

기분 좋게 출발해서 달렸다.

맨처음 국도를 타고 달릴 때는 은근히 두려웠었는데 이젠 어느 정도 익숙해진 듯 싶다.

이 놀라운 인간의 적응력!!! 으허~!

 

지난 달에 모내기 한 논은 이제 이렇게 변해있다. 빈 틈이 보이지 않아. 

 

구름이 하도 좋아서 멈춰서 찍었는데 사진은 그저 그냥... -,.-

 

공세교차로를 지나 삽교호가 가까워지고 있다. 음~ 하늘 좋고!!!

 

벌써 허수아비가 서있다. 예전엔 밀짚모자였던거 같은데 저 허수아비는 안전모를 쓰고 있네. 

 

삽교호 초입에 도착. 물빠진 뻘에는 빈 배들만... 멀리 서해대교도 보인다. 

 .

 

멈춰서서 달려온 길을 돌아보니 멋지더라.

하늘보기를 매우 좋아하는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오늘 하늘이었다. 

 

삽교배수갑문이다...저기서 멈춰서 사진을 찍고 카메라를 가방에 넣느라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건너편 차도에 두건쓰고 오토바이 탄 일단의 무리가 지나면서 한 사람이 일부러 빵빵거리며

나를 향해 손을 들어 흔든다. 누구지? 아는 사람 아닌거 같은디...ㅎㅎ

비슷한 취미를 가진 사람을 만나면 누군지 몰라도 괜히 반가운건가보다.

혼자 자전거 타고 국도를 달리다가 오토바이부대를 만나면 괜히 무서운 생각이 든다. :)

  

삽교호함상공원 입구...관광단지에 함성공원 빼고는 순전히 음식점들만 보인다. -,.-

함상공원에 들어가서 관람도 하고 전투식량으로 점심을 해결하면서 반공의식을 강화시켜볼까 하다가^^

그냥 한바퀴 휘~허니 돌고 의자에 앉아서 배낭에 넣어간 이것저것을 맛나게 먹으며 바다 감상!!!

괜히 옆에 앉은 사람들이 말을 걸어온다.

 

다시 마린이의 기념사진..

 

함상공원을 배경으로 한 장 더...ㅎㅎㅎ

 

야경으로 찍으면 무지 멋지게 보이는 서해대교도 낮엔 웬지...

 

바다와 하늘 그리고 구름...그냥...

 

 

 

 

갈 때는 밭일을 하다가 삼삼오오 모여서 새참을, 오다보니 다들 열심히 작업 중이시다.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자연만큼이나 아름답다.

그럼 난 뭐지?....뭐...그냥... :o)

 

 

화창한 날씨, 멋진 하늘...

때론 구름이 해를 가려줘서 그늘을 달리기도 하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서 그다지 덥지 않아서 달리기

좋은 날씨였다. 돌아오는 길에 본 하늘엔 너무나 멋지고 다양한 빛내림이 있었건만 때로 얼룩얼룩한

전철 유리창으로 찍을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하긴...밖에 있었다 해도 찍사의 내공도 거시기하고 카메라도 거시기해서 찍어봤자 이긴하네.

어쨌거나 정말 멋진 하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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