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수리산에 오르다

오랜만에 수리산에 올랐다.

한동안 평지만 타서 그런지 힘들다. 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던 난간 길도 웬지 무섭고...

역시 뭐든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오르다 보니 전에 걸려있던 산악자전거를 자제해 달라는 플랜카드는 없어졌더군. '오호~! 해결됐는가벼'하며 편한 마음으로 올다. 전엔 그것 때문에 웬지 뒤통수가 따가웠는데... 헌데 D코스로 내려가보니 거기엔 여전히 걸려있더만. 거참..

 

벚꽃도 라이락도 한창이고..꽃내음에 풀내음에 솔내음에 기분이 상쾌하다.

나름 괜찮은 광경이라 일부러 멈춰서 찍었는데 사진으로는 별로다. -,.-;

 

 D코스로 내려가다 보니 양쪽으로 벚나무(?)를 심어놨더군.

  

갈치저수지를 지나서 반월저수지 쪽으로 가려다가 그냥 말똥코스로 올라가는데

주변에 사람은 하나도 없고, 저 앞에 철문도 있고, 찢어지긴 했어도 출입금지 표시도 있고...

막혔나 싶어 다시 되돌아 내려오는데 한무리의 사람들이 올라오며 '그냥 올라가시죠'..ㅎㅎㅎ

열려있다는데 이왕 내려온거 그냥 반월저수지를 돌아 C코스로... 

오랜만에 오르다보니 C코스 오르막을 쉬엄쉬엄....^^;

좀더 있으면 잎이 무성해지고 또 다시 시커먼 괴물의 입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주겠지?! 

 

가까이에 수리산이 있어서 정말 좋다!!  ^^

앞으론 더 자주 오르자!!! 싱글탐험도 열심히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