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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로

장군님 탄신일에 찾은 현충사, 축제

by 느린바퀴 2007. 4. 28.

 

가을이면 진입로의 은행나무 길이 멋지다는 현충사.

지난 가을부터 생각하다가 충무공축제에 맞춰 찾아가봤다.

갈 때도 맞바람, 올 때도 맞바람, 완전 대박. 으이그~

 

평택역을 출발해서 둔포교차로를 지나서 계속 45번국도를 달렸다.

 

모내기 준비가 되어가고 있는가 보다.

 

45번국도를 계속 달려서 아산시에 도달. 배의 고장 아산!^^

 

 

이 구간의 45번국도는 나름 정감가는 길이다.

 

45번국도를 열심히 달려서 624번지방도로 진입.

 

사진은 별로지만 이 길이 그리 궁금해 하던 은행나무길. 가을에 한번 더 가봐야겠다.

 

드디어 현충사에 도착. 사람 많데요. 차도 많고...

팔뚝에 울긋불긋 문신한 오토바이부대도 많고...순간 섬칫하며 외국영화가 생각났다는...으흐흐흐

오가며 오토바이동호회 사람들은 몇 번 봤는데 자전거 탄 사람은 하나도 없다. 다들 산으로 가셨나?

 

이 차가 왜 여기에 전시되었는지....물어볼 데도 없고... -,.-

 

왜 소와 송아지를 데려와 내리는지...

소들이 너무 불쌍해 보였어요. 송아지는 내리지 않겠다고 음메~음메~해가며 발버둥치고...휴~

박근혜씨도 방문하다고 하던데 FTA반대 시위용? 행사진행요원들도 모르더만.

 

현충사 안으로는 자전거를 가지고 갈 수 없다. 축제기간 동안은 입장료 무료였는디...

지켜준다는 말에 이렇게 보관소에 맡겼지만 괜시리 맘이 불편혀서리...

비싼 자전거는 아니지만 작은 사이즈 구하기가 어려우니까...ㅎㅎㅎ

 

입구에서 가까운 곳만 둘러보고 금방 도로 나오고 말았다.

 

현충사를그냥 나온 시간이 오후 1시경...그냥 되돌아오기엔 아쉬워서 삽교호로 가려다가

하천변에서 열리고 있는 축제행사를 둘러보았다.

 

거북선도 있고...분수 물줄기가 바람에 날려서 물벼락을... 

 

전국 승마대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갈채와 아쉬움의 탄성... 

 

아주 재미있었다.

 

 

승마대회장 건너편엔 옛 군사진지를 재현해 놓았는가 보다. 

 

 

어가행렬을 시연할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

하지만 무예시범이 늦어지면서 취소된듯...그냥 내려가더라구. 

 

무예24기 회원들의 시범. 멋지다. 종목을 설명해줬는데 잊어버렸다.ㅎㅎㅎ

 

다음 마상무예시범을 위해 다시 나오는 모습.

 

달리는 말 위에서도 활을 쏴서 과녁을 정확히 맞추더군. 우와~~!!

 

좋은 카메라로 선명하게 찍으면 더 멋질텐데...

요 장면도 설명을 들었는데 잊어버렸다는... -,.- 

 

격구하러 나가는 중.

 

격구가 진행 중인데, 규칙을 모르니 도통 뭐가 뭔지....ㅎㅎㅎ

 

평지인 줄 알고 하염없이 달리는데 오르막구간. ^^

요 아래 도로변에 며칠 전에 3명의 사상자가 난 공기총사건 발생한 부동산이 있다. 

노란테이프 두른 채...으이그...왜 다들 그리 험악해지는지...쩝

 

평택역이 가까워 오고 있다. 헌데 동네이름 한번 특이하다. '객사리' 켁~! 객사리라니...^^

 

 

다시 평택역에 도착. 

 

사람들과 차가 많아서 좀 불편했지만 그래도 축제기간에 맞춰서 가서 볼거리가 많았던 거 같다.

옛날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옛것을 잊지 않고 보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많이 웃기도 하고, 박수도 치고,  감탄도 하고, 왜군복장의 진행요원과 수다도 떨고...ㅎㅎㅎ

혼자 튀는 복장이라 그런지 어느 외국인은 자꾸  나를 향해 카메라를 돌리고... 

 

묵직한 삼각대 위에 올라 앉아 폼잡는 대포 카메라들 틈에서 사진이라고 찍느라

오늘은 카메라 뽐뿌를 제대로 받고 말다.

 

어느새 전철은 냉방기를 가동하며 달린다. 덥긴 좀 덥다.

여튼...가고 싶었던 곳에 다녀와서 너무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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