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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다가오는 산새들 4월 이후로 잘 보이지 않던 동고비와 곤줄박이가 다시 다가오기 시작한다. 녀석들이 날 기억하는가보다. 오랜만에 산자락에 들어서는데 동고비 녀석이 가까운 나무를 오르내리다 멈춰 바라본다. 어디선가 곤줄박이 한 마리가 근처 가지로 날아와 앉는다. 배낭을 뒤져보니 지난 봄에 주다가 남은 땅콩 몇 알이 비닐봉지에 남아있다. 몇 달 동안 배낭 속에 있던 터라 약간 쩐내가 나도 혹시나 하고 내밀어 본다. 녀석들 잽사게 물고 가 근처 가지에서 열심히 쪼아 먹는다. 에구 땅콩 사러 가야것네. 2024. 10. 17.
여주 강천섬 라이딩 개화시기가 6월부터 9월까지라는 금계국. 노란 꽃천지를 보고 싶어서 6월 말에 전철에 미니벨로를 싣고 여주로 간다. 헌데... 금계국은 거의 없다. 이미 다 져버린거다. 늦었다. 5월 말에서 6월 초에 가야 만개한 금계국을 볼 수 있는거다. 여주역을 출발해 강천섬 한 바퀴 돌고 내년을 기약하며 여주역으로 회귀한다. 모처럼 부는 시원한 바람과 쾌청한 날씨, 초록초록한 강천섬도 좋다. 주행거리는 약 31km. 더운 날씨에도 훈련하는 군인들. 고맙소! 강 건너에 있는 신륵사 맑고 푸른 하늘이 좋다 강가에 쪼끔 남아있는 금계국 쭈~욱 뻗은 미루나무가 보기 좋다 2024. 8. 12.
봄이 왔음에도 다가오는 곤줄이, 동고비 날이 따뜻해지고 먹거리가 많아지니 대부분의 새들이 다가오지 않는데 곤줄이 두 녀석과 동고비 두 녀석은 계속 다가오고 있다. 귀여운 녀석들. 은근슬쩍 근처에 와서 왔다갔다 하는 어치. 어치는 앵무새처럼 들은 소리를 똑같이 따라할 수 있다는데 친해지고 싶네. 2024. 4. 18.
아산 용궁댁 라이딩 신창역에서 전철을 하차하여 21번국도를 타고 가다 보면 만나는 "아산 용궁댁"이란 표지판. 늘 궁금하면서도 목적지가 따로 있기에 그냥 지나치곤 했다. 지도 검색 결과 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에서 전철을 하차하면 장항선 폐선로를 이용해 만든 자전거도로를 달려 차도를 많이 타지 않고 갈 수 있기에 지난 겨울 눈 쌓인 고택을 보러 가고 싶었는데 타이어를 산악형으로 교체하지 않은 게으름 탓에 미루다가 벚꽃 피는 4월에 드디어 가보다. 자전거도로를 타고 가기 위해 온양온천역에서 전철을 하차한 후 옛 장항선 선로를 이용해 만든 자전거도로를 탄다. 많은 구간이 그늘이라 좋다 옛 신창역이 있던 지점 길가에 유채꽃이 만개했다 개나리가 만개한 폐선로를 이용한 자잔기도로의 끝지점 자전거도로 바로 옆에 있는 길로 내려와 계속.. 2024. 4. 11.
나무 타는 동고비 지나가는 걸 보면 옆으로 와서 소리를 내어 존재를 알리는 동고비. 땅콩을 건네주면서도 좀 조심스럽다. 두 마리가 번갈아가면서 주고 돌아서면 또 와서 찌찌거리니 계속 주게 된다. 이건 뭐 애완조도 아니고. 녹색잎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모른 척하는 곤줄박이들 중에서 한, 두 녀석은 계속 반갑게 다가오고 있다. 근데 갑자기 깃털 하나가 위로 솟은 채 날아온 곤줄이.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통증을 유발하는 건 아닌지.. 정리해 줄 수 있으면 좋은데 할 수가 없다. 우짜노... 그래도 잘 날아다니니 다행이다. 곤줄아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건강히 무사히 잘 살아내야 한다. 산벚꽃도 만개했다 2024. 4. 8.
4월 2일 현재 수리산 벚꽃 현황 수리산에 벚꽃이 어느 정도 피었나 오후에 한 바퀴 돌아보니 4월 2일 현재 수리산에 벚꽃은 없다. 아직 꽃봉오리도 거의 없다. 다음주에나 피려나.. 올해 벚꽃이 일찍 핀다더니 3월에 흐리고 쌀쌀한 날이 많아서인지 작년보다 더 늦는 것 같다. 능내터널 앞의 벚꽃은 이제 조금씩 피기 시작하고 반월호수 주변의 벚꽃은 약 50% 정도 핀 상태. 도롯가에 차가 많아서 사진 찍기가 싫었음 길가에 이런 글이 세워져 있다. "있잖아 힘들다고 한숨짓지마 햇살과 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그려~ 한숨짓지 말고 범사에 감사하며 기쁘게 살아야지. :o) 2024. 4. 2.
해질녘에 만난 새들 맨날 만나는 같은 녀석들 옷을 바꿔 입으면 산새들이 알아보려나 궁금했는데 약간은 더운 날씨에 늘 입던 푸른 바람잠바를 검정 후드티로 바꿔 입고 나갔는데도 멀리서 보고 쌩~하니 날아온다. 마치 총알이 날아오듯이 어찌나 낮고 빠르게 날아오던지 지나시던 아저씨가 놀라서 걸음을 멈추신다. ㅎ~ 여튼 어떤 기준으로 알아보는 건지... 대화가 통하면 좋은데... 곤줄박이 동고비 쇠박새 근처에서 처음 만난 유리딱새 해가 진 어스름한 시간이라 사진 상태가 좋지 않지만 처음 만난 기념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나무발바리도 반갑다 2024. 4. 1.
동고비_화조도로 찍고픈데 안도와줌 진달래 피고 비내리는 날 뒷산에 올라 새들과 놀다. 진달래와 함께 회조도로 찍고 싶은데 녀석들이 빠르게 움직이며 다가오니 불가능 :D 사진엔 담지 못했지만 땅콩을 물고가 다른 동고비에게 다정하게 건네기고 한다. 좀 있으면 2세들이 태어나것네. 2024. 3. 28.
밀화부리 주변에서 처음 보는 밀화부리. 무심히 걷고 있는데 발소리에 놀랐는지 갑자기 날아오른 탓에 발견. 더 멀리 내려앉은 걸 찍었더니 사진 상태가 좋지 않지만 처음 만난 기념으로.. 밀화부리 *참새목 되새과의 조류로 도시 주변이나 교외 숲에 서식 *날개길이는 9.5~10cm, 꼬리길이는 7~7.5cm, 부리길이는 1.5~2cm *수컷의 겨울색은 머리는 녹색 광택이 나는 검은색이고 어깨와 등은 잿빛이 도는 갈색이며 배는 흰색 *암컷의 머리색은 등과 같은 잿빛 도는 갈색이고 부리는 작고 홍채는 갈색, 다리는 노란색 *난생으로 1회어 4~5개의 알을 낳는다. *먹이는 주로 식물성이나 새끼에게는 곤충을 먹이로 준다 *식물의 잎과 줄기를 진흙이나 거미줄로 엮어 짓는다 2024.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