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지만 맑은 하늘. 청양군 칠갑산에 갈 계획이었는데 비도 오고 뉴스를 들으니 축제기간이라 사람도 많을 것 같아서 다음으로 미루고 황구지전 매실길을 달린다. 부담 없이 서호천과 만나는 지점에서 기안교를 건너 반대편 뚝방길로 돌아온다. 예전보다 많이 단장이 돼 있다. 옛기억에 근거해 사람이 없어서 무서울까 싶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자전거 타는 이들도 간간이 보이고 산책객도 꽤 있다.
항구지전츤 의왕 왕송호수에서 시작된다.
군데군데 움푹움푹 파인 곳이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흙길이라 기분 좋게 달린다. 역시 자전거는 덜컹거리며 타야 제맛이지. :D
봄에는 더 멋진 풍경일 것 같다.
자전거를 나무에 기대어 세우다 보니 나무에 송충이들이 있다. 워메~ 진짜 오랜만에 보는 송충이다. 어릴 땐 무지 많았는데.
이왕 샀으니 액션캠을 장착하고 달렸는데 결과는 좌절.
뒤애서 보고 전에 비해 핸들이 많이 흔들린다고 듣기도 했고 스스로도 느꼈지만 정말 너무 흔들린다. 자전거를 다시 탈 수 있음에 방심한 것 같다. 관절이 더 부드럽게 작동하도록 물리치료 시 하던 기본적인 운동을 다시 열심히 해야겠다. 역시 무엇이든 기본에 충실한 것이 최선이고 최고다.
G Goon 액션캠으로 찍은 멀미 유발 영상 (4K 30fps)
왕송호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