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고 싶으나 시외버스나 기차에 자전거를 들어 싣기엔 아직 그 무게감을 감당할 수 없는 손목.
그저 자전거를 굴려 이동할 수 있는 전철에 자전거를 싣고 오이도역으로 간다. 시화방조제를 건너 구봉도에 가보자.
몇 년 전에도 공사 중이던 도로는 아직도 공사 중이다. 다른 편한 길을 찾아 아파트단지 쪽으로 해서 더 예쁜 자전거길을 탄다.
여전한 흔들림..
출발하며 확인할 때 안산쪽의 대기질은 좋음이었는데 막상 와보니 아쉽게도 흐리기만 하다. 해도 마치 달처럼 보인다. 목도 살짝 아프고.
저멀리 서쪽 끝부터 조금씩 맑아지고 있는 듯하긴 하다. 뭔가 오묘해 보이던 하늘이었는데 표현이 잘 안된다.
흐린 하늘을 나는 이들도 있다.
흐린 하늘. 옅은 구름에 가려 달처렴 보이는 해. 세찬 바람. 뭔가 심히 스산한 느낌이다. 무리가 좀 되더라도 태안으로 갔어어야 했었다는 후뢰감이 밀려든다. 힝~ 돌아선다. 좋게 표현하면 홀로잔차의 자유로움이지만 사실은 소심함이랄까 나약함이랄까. 좀더 스스로에 대한 단호함과 단단함이 필요하다.
여전한 흔들림. 절실한 페달링 연습, 캠 조작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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