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강 하트코스를 달리기 위해 집을 나선다. 아~ 공기질이 너무 좋지 않다. 그 동안 그토록 맑은 하늘이더니 하필이면 주말에 이 모양이냐. 지역적으로 편차가 큰건지 중간에 메시지룰 주고 받은 친구에 의하면 수락산 쪽은 아주 맑단다. 중랑천을 달려 맑은 하늘을 보러 갈까 하다가 왕복하기엔 먼 거리라 돌아올 때 전철 타기가 싫어서 포기한다. 어우~ 목 아퍼...
안양천을 지나는데 앞쪽에 경찰차가 보인다. 다가가보니 사고디. 각기 일행인 듯한 사람들과 함께 한 아주머니가 바닥에 옆으로 누워있고 한 학생이 앉아있다. 어린 학생이 많이 당혹스러울 듯하다. 지나치며 바닥에 누워 있는 아주머니와 눈이 마주친다. 고통스러워하거나 아파하는 느낌 없이 무덤덤 무표정으로 응시한다. 음... 계속 주행하다 마주오는 응급차를 스쳐지난다. 큰 부상이 아니길. 어느 쪽도 억울함 없이 원만히 잘 해결되길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