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3일은 임시정부수립기념일. 의미있는 날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고난의 역사 속에서 개인을 희생하고 피흘린 많은 사람들 덕분에 오늘을 산다는 부채의식이 늘 따라다닌다. 해서 겸사겸사 매헌 윤봉길 의사의 사당, 기념관, 생가, 성장가가 있는 예산 충의사를 가보기로 한다. 매년 4월 28일 경에 매헌문화제가 열린다는데 좀 이르지만 나름의 임시정부수립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서해에서 몰려왔다는 짙은 안개. 이른 아침부터 시간단위로 확인을 하지만 안개상황이 변하지 않아 망설이다가 10시가 넘어 출발한다. 1호선전철 하행 종착역인 신창역에서 출발해 삽교를 거쳐 충의사로 갔다가 신암면쪽으로 돌아서 다시 신창역으로 귀한해서 총거리는 약 75km.
갈 때는 뒷바람이었는지 부담없이 달렸는데 돌아올 때는 쉬지 않고 부는 맞바람 때문에 페달질이 무척이나 버겁다. 하루 종일 안개에 포함되어 있는 미세먼지가 신경쓰이는 연무상태로 계속 되고...괜시리 목이 따가운 것도 같고, 잘 나오지도 않는 헛기침을 해가며 달린다. ㅎㅎㅎ
일해야 할 때는 화창한 날씨가 길을 나서려고만 하면이 도대체 왜 모양이냔 말이다. -,.-
작년에 지나면서 치안센터가 참 이쁘다 생각했지만 그냥 지나쳤기에 올라가 본건데...작년과 느낌이 좀 다르다.
아직 벚꽃은 피지 않았다.
꽃이 다 피었다면 무척이나 멋진 벚꽃길이었을텐데...이번주말에 가면 아주 좋을 듯하다.
드디어 도착한 충의사. 찾는 이 없이 썰렁한 게 아니고 주말이라 그런지 방문객이 꽤 있어 좋다. 많이 배우고 익혀야 하는디...
매헌 윤봉길의사의 사당 입구. 자전거를 들고 계단을 오르내렸는데 나중에 보니 옆쪽에 다른 길이...힝~
충의문
충의문을 들어가 만나는 충의사, 매헌 윤봉길 의사의 사당.
이곳은 도로 건너편에 있는 윤봉길의사 생가, 성장가
안에 있는 윤의사의 동상
중국으로 망명하기 전까지 윤봉길 의사가 살았다는 저한당(狙韓堂), 한국을 건저내는 집이란 뜻이란다.
예산보부상유품전시관
이제 충의사를 나와 신창역으로 간다...
도로를 피해 마을길을 통해
넓다. 콘크리트 건물 숲속에서 살며 좁다란 모니터에 찌든 눈이 시원하다. 바람과 연무에도 불구하고...쾌청한 날씨였으면 싶지만 그래도.
거울이 왕발이로 왜곡시켰다.
이건 검정소? 넘의 집 마당 안이라 들어가지 못하고 길에서 찍어봤는데 뭔가 좀더 늠름(?)해 보이는 모습이랄까. 휙~지나쳐 가다가 엥? 말과 소가 한 우리에?하고는 되돌아보니 소다.
뿌연 연무도 그렇지만, 맞바람이 참 힘들다.
이제 사과나무마다 사과꽃봉오리가 올라왔던데 언제 가면 볼 수 있으려나
충의사를 둘러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기도 하고 오랜만에 나들이라 힘들기도 하고 안개 때문에 시잔찍기도 그렇고...일찍 일정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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