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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로

문경-단양(여우목고개-벌재)

by 느린바퀴 2011. 6. 11.

지도검색상 구불구불한 모습이 매력적이던, 그리고 천주교인들이 박해받았던 곳이 있는 문경의 여우목고개와 백두대간 고개 중의 벌재와 소백산의 죽령을 넘어 풍기로 가려고 나선 길. 뿌연 안개와 비가 올듯한 수상쩍은 날씨 탓에, 그리고 생각보다 더 멋진 길 때문에 널널하게 타기 위해 소백산의 죽령을 다음으로 미루고 단양까지만...문경터미널-901번지방도로-59번국도-단양역. 대략적인 총거리는 60km정도. 단양역으로 향하는 끝부분의 5km 정도는 통행차량도 많고 공사구간이 있어 좀 불편하지만 전체적으로 아주아주 멋긴 길이다. 가을에 가면 완전 대박일 듯. 첫차에 자전거를 싣고 문경에 도착하니 10시무렵. 어디로 가느냐, 농번기이기 때문에 경운기 등 통행차량이 많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며 자신도 잔차를 탄다며 말을 걸어오는 현지분의 조언을 듣고 출발

동로방향 901번지방도를 타고 달린다.

한적한 길이 좋다. 다만 뿌연 안개가 아쉬울 뿐

달리다 보니 눈에 익은 풍경이다. 이곳은...

나의 첫 원정지였던 충주에서 하늘재를 넘어 문경으로 오던 바로 그길...오~!

좌측으로 가면 한반도에 사람이 만든 첫번째 길이라는 하늘재로 갈 수 있다. 오늘의 목적지는 여우목고개이니 우측으로 달린다.


계속 한적하고 편안한 길



본격적으로 여우목고개의 오르막을 오른다.


경사도 10%. 이쯤이야...



200M만 가면 여우목성지가 있다는데 삶을 버리며 신앙을 지킨 사람들을 생각하며 일단은 그냥 통과...



여우목고개 정상. 해발620m

여우목고개 반대편의 길





경사도 13%...예전에 넘었던 단양의 베틀재가 15%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나 눈으로 직접 확인한 표시판 중 최고인 13%

그리고 이어지는 시원한 내리막길





문경 오미자마을을 지나 이제 다시 오르막을 간다. 단양을 향해 가는 59번국도.





평지 같은데 돌아보면 나름 상당한 경사의 오르막을 올라 드뎌 도착한 벌재 정상.

벌재, 해발625m

또 다시 계속 이어지는 시원한 내리막길



방곡도예마을도 지나고


소선암길을 달린다. 역시 길이 멋지다









중간의 다리 앞에 있는 두겹 바위가 상선암이라는데 지나고서야 알았다는...어쩐지 멋지더라니


다시 휠체어석에 잔차를 싣고 분해하는 불편함 없이 편하게 청량리역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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