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로 신창역까지 가서 신창역-예산-서산 개심사-서산목장(용비지)-당진터미널의 순으로 달린다. 속도계에 찍힌 총거리는 99.5km
4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되는 서산목장과 서산 개심사를 찾아 놓았지만, 서산목장(옹비지)은 구제역 때문에 통행금지고 벚꽃은 아직 피지 않았다. 바다가 가까워서인가 어째 서울도 핀 벚꽃이 더 남쪽인 서산은 아직도인지...맞바람에 좀 춥기도 하고...봄이라긴 웬지 썰렁하고 삭막해 보이는 그런 풍경들.
차량통행을 차단하고 있는 예산의 어느 도로..(시커멓군)
왜 그런가 했더니 걷기대회 중. 통과해도 되냐니까 조심히만 가라고...
새로난 45번국도. 너무 시끄럽고 재미없다. 해서 저 아랫길로 내려가봤는데 결국은 도로 올라와야 한다.
저 멀리 산 중턱(?)쯤에 보이는 도로가 40번국도. 전에 40번 국도를 넘어 천수만으로 갈까 했었는데 역시 높이가 만만치 않은거 같다
재미없는 45번국도를 벗어나기 위해
옆길로 빠졌다. 아래에 보이는 도로가 45번국도.
한적한 길로 접어드니 또 산으로 산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시끄러운 것보단 훨씬 좋다
경사도 7%. 표시된 것만도 10%가 두번이나 있었지 아마...
이제는 내리막. 저 아래에 보이는 저수지 쪽으로 가야 한다.
해미읍성앞
그냥 지나치려다 저 회화나무를 다시 보기 위해 잠시 들렀다. 조선시대 그리스도인들이 박해받았던 곳. 그들을 철사로 저 나무에 매달아놓았었단다. 그리고 아직도 그 철사가 그대로 저 나무에 남아있다고...
동헌인데..빛 과다 ㅎㅎ
해미읍성을 나와 다시 달린다
해미향교 앞. 나무들이 참 대단하다. 하지만 향교 안엔 폐목들이 가득 쌓여 있다... -,.-
전국을 휩쓴 구제역에 살아남은 녀석들
개심사로 올라가는 길
개심사 앞엔 식당도 있고 난전도 있고 주차장엔 차들도 많고...뭔 나물이라도 사오고 싶었지만...뭐가 뭔지 아나 -,.-
상왕산 개심사... 마을을 열어주는 곳이라...흠
저 돌계단을 무거운 잔차를 들고 올라갔는데 내려올 때 보니 잘 포장된 다른 길이 있다.
마침내 도착한 개심사.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많다...사람이 많아 사진 찍기도 마땅치 않고 대충 몇방 찍고 후다닥 내려온다. 갈 길이 머니까.
굽은 나무를 그대로 기둥으로 사용했다. 더 멋있어 보이는 듯
내려오다 보니 이렇게 포장된 길이 있는 것을...솔향이 너무 좋다
하지만 이길로 올라왔다면 무척이나 힘들었을 듯..경사가 심해서
이제 용비지를 찾아간다
한때는 패러글라이딩도 하고 싶고 경비행기 조종도 배우고 싶었는데, 이젠 땅바닥에 발 붙이고 사는게 그저 감사할 뿐...
용비지에 도착했으나 문이 굳게 잠겨있다.
그냥 열린 길을 따라 목장 이곳저곳을 달려봄
다시 찾아나온 647번도로. 이젠 당진을 향해 간다
전혀 봄 같지 않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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