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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200㎜로)

또 진박새, 쇠박새, 곤줄박이, 호랑지빠귀

by 느린바퀴 2010. 4. 20.

과연 새들이 기억해주려나 궁금해 하면서 한 달만에 다시 찾은 수리산. 산은 한 달 전보다 훨씬 더 생기가 넘치고 활기차다. 간혹 낯설어 하는 곤줄박이들이 있지만 여전히 다가오는 진박새와 곤줄박이. 다리가 부러진 녀석은 보이지 않는다. 설마 그간 나쁜 일이 발생한 건 아니것지?!

맨날 근석이 근석이지만...그래도 귀여우니까...특히 나뭇가지에 앉아있다가 '진박아~'부르면 쏜살같이 손 위에 내려앉는 진박이 이 녀석~ 혹 우연인가?? :o)

 

 

 

 

 

 

 

 

 

 

 

 

 

처음으로 유리딱새를 찍었는데 이 모양... -,.-;; 

 

필요의 순간에 건네는 말 한 마디의 가치를 절감한 시간. 누군가의 필요의 순간에 한 마디의 말에 인색한 적은 없었던가?

 

"말을 많이 하는 것은 많이 웃느니만 못하고, 많이 아는 것은 많이 느끼는 것보다 못하다. 많이 안다고 그 아는 바를 가지고 줄기차게 떠드는 사람은 창 밖에 뜬 달을 보고 한 번 웃는 사람보다 뒤가 허무해지는 법이다. 사람의 크기는 앞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앞에서는 그저 형체가 보이고 그가 하는 말이 귀에 들릴 뿐이다. 그러나 뒤로 돌려세우면 비로소 그 사람의 크기가 보이고 듣지 않는 말들이 마음으로 다가온다." '화랑세기 세상은 큰 놀이터다'에서. 김정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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