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바퀴로

삼막사

by 느린바퀴 2008. 4. 1.

에그머니나~ 벌써 4월!

며칠 간 계속된 지독한 고열...그냥 열에 짓눌려 있으면 안될 것 같아서 아직 조금 남아있는 열증과 어지럼증에도 불구하고 나선 길. 평지주행도 아니고 업힐은 더 힘들겠지만 그냥 삼막사에 오른다. 오랜만에 오르니 더 힘들다. 그간 제대로 먹지도 못혔으니...쩝! 쉬엄쉬엄 올라가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따라 삼막사에 자전거가 많이 보인다. 누구는 겨울바지 입고, 겨울져지 위에 방풍보온용 앞가리개 착용하고 또 방풍잠바 입고도 '춰~!'하면서 오르는데 내려오는 사람들 중엔 반바지 반팔차림도 많다. 잉~! 전엔 나도 한겨울에도 덥다고 장갑도 벗어제끼고 탔었는디...쉴 때는 쌓인 눈을 떠서 열을 시켜가며 쉬고...ㅎㅎㅎ

잠시 쉬는데 가족과 함께 내려오던 한 분이 내게 묻는다. '그런 자전거는 얼마나 하나요?'  내 대답은 언제나 똑같다: '이건 별로 비싸지 않은거예요.' ㅎㅎ 그럼 다른 자전거들은 얼마정도 하냐고 해서 대충 얼마얼마 얘기하니 그분 입이 딱~ 벌어지신다. '그럼 자전거 못사겠네요~!' 그럼 또 내말은 언제나 똑같다. 처음엔 저렴한 입문용으로 구입해서 타다가 나중에 필요에 따라 더 좋은 것으로 바꾸시면 된다고...

뭐 선수도 아니고 굳이 고가경량자전거를 탈 필요까지 있나 싶다. 튼튼하고 잘 굴러가고 크기가 몸에 맞으면 됐지. 무거워서 좀 느리면 어때? 어차피 천천히 여기보고 저기보고 다니는데...내 자전거, 마린이! 전엔 주인을 자꾸 내팽개치더니 요즘엔 좀 착해졌는지 내팽개치지도 않고 말 잘듣는데, 이젠 내가 가끔 자빠뜨리고 넘어뜨리게 된다.풉~! 몇 가지 부품은 다음 등급으로 업시켜 갈아주면 좋은데 아직은...쪼매만 기둘려라, 마린아!

더 올라가서 또 잠시 쉬면서 계속되는 열과 찬바람 때문에 계속 올라갈까 그냥 내려갈까 생각하다가 결국 집에 가서 다시 끙끙 앓자고 되돌아 내려왔다.^^ 겨우내 운동 안한 티를 이렇게 내나?  그나마 다른 증상 없이 열만 심한 열감기라서 감사할 뿐이다. 이 시간에도 역시 지구는 도는구나 빙글빙글~~@@@@@@

 

쩌~기 헬멧도 안쓴 사람이 열심히 내리쏘고 있다. 나처럼 쳐박혀 봐야 헬멧의 중요성을 알게 되는건가

 

희안한다. 분명 오르막인데 왜 내리막처럼 보이지?

 

다시 찍어도 마찬가지인가...

 

내려오긴 했지만 쫌 아쉬워서 잠시...

 

사방댐이란다. 몇 번 지났지만 이곳이 댐이라 불리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댐이라면 무조건 큰 규모만 생각했으니... 좀더 예민한 관찰력이 필요해!!!

 

사방댐(Debris Barrier)

하상구배()가 큰 계곡에서는 급류가 강바닥을 파고 양쪽 산기슭을 깎아서 산사태를 일으키므로, 이것을 방지하고 토사()가 흘러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만드는 댐이다. 특히 자갈의 이동이 심한 곳에 만들고, 상류쪽에 자갈을 퇴적시켜서 하상을 완만한 구배로 안정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방댐은 저수댐과는 달라서 하부에 물빼기 암거()가 있는데, 평수시()에는 이 암거로 물이 방수()된다. 출수시()는 댐의 상류에 물이 체류하므로 수세()가 약해져서 토사가 침적()한다. 따라서 하나의 계곡에 댐을 계단 모양으로 대치하면 점점 하상이 높아져서 구배가 완만해지며 따라서 하곡()은 안정되게 된다.

댐의 구조는 낮은 중력식인데, 표면은 찰쌓기로 하고 그 속에 잡석콘크리트를 채워 넣은 것이 많다. 대붕괴지가 있는 협곡에서는 높은 중력식 또는 아치식 콘크리트댐을 건설한다.

'두바퀴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제큰길(공주-부여)  (0) 2008.04.20
서울대공원 벚꽃  (0) 2008.04.14
예산 추사고택  (0) 2008.03.02
늦은 산책 중 간만에 연습 -,.-';  (0) 2007.12.07
아산 현충사의 가을  (0) 2007.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