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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로

여주 라이딩

by 느린바퀴 2019. 6. 15.

대기질 상태 좋음.

여주행 전철에 자전거를 싣는다. 세종대왕릉과 강천섬, 그리고 명성황후 생가를 중심으로 해서 여주의 한적한 마을길을 달려보기 위해서.

 

 

 

달리는 전철 안에서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어 확인해 보니 물통케아자에 물병이 없다. 헉~!

자전거를 꺼내 나오면서 물병을 신발장 위에 놓고 그대로 나왔다. 이런...

출발지점인 세종대왕릉역에서 하차하여 물을 구입하려 했으나 역에 매점이 없다. 물이 없는 음료수 자판기뿐. 오메~

 

 

(세종대왕릉역 바로 앞에 버스정거장이 있다.)

 

인근 마을로 가서 편의점에서 물을 산다.

헌데 세종대왕릉을 출발지점으로 해서 코스를 짰는데 물 구입 때문에 출발지점이 바뀌니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같은 지점을 3번이나 왔다갔다 하며 헤매다가 결국 피하고 싶었던 42번국도를 타고 달리다가 겨우 예정된 코스의 일부인 북성산로를 만난다.

 

 

 

어렵게 도착한 세종대왕릉.

아쉽게도 세종대왕릉은 내년까지 공사 중이란다,

세종대왕기념관만 관람한다.

기념관엔 세종대왕과 효종대왕에 대한 기록들이 전시되어 있다.

 

 

 

 

 

휴대용 해시계. 이런 게 있는 건 처음 알았다.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 사이엔 약 1km 정도의 숲길로 연결되어 있는데 세종대왕릉이 공사중이라 효종대왕릉 쪽에서만 갈 수 있단다.

그 숲길을 가보고 싶었는데 유적지라서 당연히 자전거는 출입금지이다.

 

효종대왕릉 재실. 저렇게 키 큰 향나무는 처음 본다

 

 

 

 

 

 

 

 

 

 

 

 

 

 

효종은 아깝고 안타까운 인물인 소현세자를 대신해 왕위에 오른 조선의 17대왕.

효종이 장수했다면 실제로 실현 가능했을지는 의문이지만 병자호란의 치욕을 씻기 위해 북벌계획을 세우고 군비강화에 힘쓰고 경제재건을 위해 노력했던 왕. 하지만 즉위 10년만에 요절한 왕.

 

 

 

 

 

 

 

세종대왕릉과 연결된 숲길. 나중에 자전거 두고 도보로 걸어보자.

 

 

 

 

하마터면 모르고  지나칠 뻔 하다가 만난 남한강 자전거길. 무지 반갑다.

 

 

 

 

강건너 신륵사가 보인다.

 

 

 

 

 

 

 

 

강변유원지. 금계국이 예쁘게 피어있다

 

 

 

 

 

 

 

 

강천보.

 

 

 

 

 

 

 

 

초반에 헤매면서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해서 강천섬과 명성황후 생가는 다음으로 미루고 강천보에서 여주역으로 방향을 돌린다.

마무리하기엔 좀 이른 시간이지만  어둠에 쫓기는 것은 스트레스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