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4월 15일 일본군에 의해 민간인 29명이 학살된 곳, 경기도 화성히 향남읍 제암리
1919년 3월 31일 발안 시장에서 있었던 만세운동 이후 지속적인 시위가 일어나자 그에 대한 경고와 보복으로 자행된 학살 사건이다.
제암리와 고주리의 기독교와 천도교 신자15세 이상의 남자들을 제암리감리교회에 모이라고 했다. 4·5만세 시위 당시 일본군이 주민들에게 행한 만행에 대해 사과할 것처럼 유인하여 주민들을 교회 안에 모이도록 한 후 총격과 함께 교회당 문을 걸어잠그고 짚더미를 던지고 석유을 끼얹은 후 불을 질렀다. 밖으로 빠져나오려는 사람들에게는 무차별 사격을 가했으며 남편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여인 2명의 목을 베었고 제암리 마을 32가구에 불을 지르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제암리 학살사건 이후 100년이 흐른 지금. 그날을 기억하며 페달을 밟는다.
역시 우리 동네 좋은 동네 :) 멀리 갈 필요 없는 꽃구경
통행차량이 많아 시끄럽고 복잡한 39번국도나 47번국도를 피해 지방도(용남로, 푸른들판로)를 선택한다, 한적한 봄풍경을 기대하며.
하지만 예상과 달리 지방도는 삭막하다. 대형트럭의 왕래가 많고, 갓길이 없는 구간이 많고, 노면상태도 좋지 않다.또 공사 중인 구간도 많다. 푸른들판로엔 자전거도로가 있는데 역시 이물질도 많고 공사중인 구간이 많다, 이런~
그래서 차량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안전을 위해 서둘러 빠져 나오느라 도로 사진은 하나도 못찍었다.
일본군 몰래 사진을 찍어 제암리교회 학살 사건을 세상에 알렸다는 의료선교사 스코필드의 동상
사건의 현장인 제암리감리교회가 있던 곳. 지금은 유적지로 지정되어 있단다.
개인이나 국가나 힘이 없으면 외부 세력에 영향을 받기 쉬운데 그 많은 수난의 역사를 겪고도 여전히 분열되어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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