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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200㎜로)

산새, 고양이 그리고 강아지

by 느린바퀴 2012. 12. 9.

카메라를 들지 않고 산에 오르면 다양한 새들이 주변 열린 공간에서 많이 보이는데 이상하게 카메라를 들고 오르면 먼 곳에 있다. 오늘따라 참 다양한 새들을 만났는데 찍을 수 없음이 아쉽다. 200mm렌즈이니...새들에겐 생존과 관련된 문제인데 멀리 있음을 원망할 수도 없고...ㅎㅎㅎ

오랜만에 만난 딱새



30여마리가 한꺼번에 날아와 사람들을 놀라게 한 새인데 다들 좀 멀찍이 떨어진 나무에 내려앉는데 이녀석만 내 앞으로 와 앉는다. 겻눈질하며

누구냐, 넌?


어렵게 잡은 물까치

노랑턱멧새



절 앞을 무심히 지나가다 흠칫 놀라서 보니 고양이들이 모여앉아 있다.

계속 같은 방향을 보면서.

이녀석만 계단 위에 덩그러니 혼자 앉아있다. 설마 냥이들 사이에도 왕따가?ㅎ

이 강아지, 안쓰러운 녀석이다. 멀리서 어떤 아저씨를 쫄래쫄래 따라오는 모습이 귀여워서 계속 보고 있었는데. 유기견이란다. 한쪽 다리를 절면서 멀리서부터 계속 따라와서 수퍼에서 소시지를 사줬다는 아저씨. 녀석이 사람을 볼 줄 아는가...


꼭 구조해주시겠다는 약속과 함께 멀어져 가는 아저씨. 그리고 아저씨를 계속 따라가는 강아지. 버려졌다면 얼마나 무섭고 막막할까. 마당이 있는 집에 산다면 데려와 키우면 좋은데, 능력이 없어서리...쩝~! 부디 좋은 새주인을 만나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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