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나 작던지 못볼 뻔 했는데 근처의 다람쥐 때문에 발견한 숲새. 그 작은 몸으로 어찌나 부지런히 다니던지...일 미루고 놀고 있는 내가 미안하고 부끄럽고...:o) 밝은 장망원이 절실히 필요한 순간.. -,.-'
오랜만에 만난 호랑지빠귀. 까치에게도, 직박구리에게도, 심지어 동료흰배지빠귀에게도 구박받던 흰배지빠귀는 어디로 사라지고 오늘은 그 자리에 호랑지빠귀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봤을 때 직박구리에게 엄청 당하더니...사람이나 새나 힘이 없으면...쩝~!
날 보면 '엄마야~"소리지르며(내겐 분명히 그렇게 들림) 내빼기 바쁘던 뱁새녀석들이 오늘은 별로 신경도 안쓰더라는...
뒷산에서 처음 만난 새. 보는 순간 뇌리 속엔 황금새란 이름이 떠올랐지만 아직 이름은 모르겠고 새소리는 무지 이쁘다. 이 녀석은 나만 주시했는지 등지고 걷는데도 내 움직임에 따라 동선이 달라지더라는..쩝
숲새를 발견하도록 도와준 다람쥐. 동일 장소에서 몇 번 만났는데 하는 짓이 무지 웃긴 녀석임...
다람쥐는 겨울에 부인을 아홉이나 둔단다. 추운 겨울을 지나기 위해 도토리를 모아야 하니까. 그리곤 겨울이 되면 눈먼 부인 하나만 남기고 다 내쫓는단다. 눈먼 부인에겐 썩은 도토리를 주고 자긴 알밤을 먹는데, 눈먼 부인은 썩은 도토리를 씨궁~씨궁 까먹고 자긴 알밤을 알콩달콩 까먹는다군...이런이런..귀여운 외모와는 다른 행태일세 그려....
숲새(Short -taile bush warbler)
학 명: Cettia squameiceps
분 류: 참새목 딱새과
생활방식: 단독 또는 암수 함께 생활하며 관목 숲이나 낙엽활엽수 밑의 풀속에 숨어들기도 하고 땅위를 뛰거나 걸어다닌다.
높은 나무 꼭대기에 앉아 지저귀기도 한다. 동작이 활발하고 몸을 좌우로 흔드는 버릇이 있다. 5~7월에 5~7개의 알을 낳는다.
짝을 짓지 못한 수컷은 새끼에게 먹이를 가져다 주는 등 번식을 도와지기도 한다.
먹이로는 딱정벌레,매미,메뚜기,파리,벌 등의 곤충류를 잡아먹고, 지네 따위의 다지류도 잡아먹는다.
우거진 숲속이나 가려진 수풀 속에서 살기 때문에 특징적인 울음소리인 "씨, 씨, 씨, 씨, 씨", 또는 "지, 지, 지, 지, 지"하고 벌레처럼
우는 소리를 듣기 전에는 존재를 알 수 없다
크 기: 몸길이는 약 10cm, 몸무게는 약 8g이다. 꽁지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굴뚝새와 비슷하나 꽁지가 곧고 위로 굽어 올라가지 않는다
색 상: 몸의 윗면은 갈색이고 아랫면은 연한 갈색이다. 크림색 눈썹선이 뚜렷하며 갈색 눈이 선을 지난다.
서식상조: 한국 전역에서 번식하는 여름새이다.
분포지역: 한국,일본,우수리,중국(동북부) 등지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중국 남ㄴ부나 타이완,하이난섬,인도네시아,미얀마 등지로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