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참석한 카페의 청풍호 자드락길 잔차질. 화기애애한 함께잔차질은 역시 즐겁다. 하지만 흐름을 방해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니 몸도 마음도, 그래서 또 페달질도 무거워진다. 멋진 풍경을 만나도 쉽사리 멈추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뒤로 밀리지만서두 -,.-;; 그래도 좋다. 그간 수없이 지도검색을 하면서 가자고 생각만 하던 길인데 덕분에 자전거로, 차로 청풍호를 한바퀴(엄밀히 말하자면, 아마도 반바퀴) 돌았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한반도를 뒤덮을 초미세먼지의 예보사진과 새벽의 짙은 안개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갈등하다가 근처까지 태우러 와주신 분 덕분에 먼지안개 걱정을 지우고 출발. 날이 밝아오면서 조금 옅어졌지만 유감스럽게도 먼지안개는 하루종일 계속이다. 목이 무척 아프고 계속 콜록콜록이다. 오후가 되니 말을 하려고 하는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때도 있다. 이런~... 다른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고 공기가 좋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왜 이리 예민한 인간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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