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을 챙겨 뒷산에 오른다.
그전에 보이던 다른 새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요즘은 곤줄박이, 동고비, 쇠박새, 박새 등만 보인다.
그런데, 일단 먼저 따라와 달라니 주기는 하지만 문득 새들에게 땅콩을 주는 게 괜찮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날이 따뜻해지면 다가오지 않겠지만...예전 수리산에서 만났던 다리가 부러진 곤줄박이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늘 같이 다니는 동고비 두 마리.
하나는 좀 까칠하고 하나는 부드럽고 나름 친근하게 다가온다.
여튼 귀엽다. 다가오면 먼저 찌찌찌 소리를 내며 존재를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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