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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200㎜로)

간만에 청딱이

by 느린바퀴 2013. 12. 14.

앙상한 가지들 사이로 많은 새들이 보이지만 촛점이 다 나갔다. 200mm의 한계랄까. 핑계인건가?! 풉~! 카메라 렌즈의 촛점이야 나가던 말던 이제 자주 보자꾸나, 니들이야 귀찮고 반갑지 않겠지만 난 전체를 보여주는 니들이 아주 반갑거든, 기쁘거든...

 

새도 사람도 마찬가지. 눈이 왔다고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가 달라지는건 아니지. 비가 오던 말던, 눈이 오던 말던 가야 할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거지. 그가 이르시기를 '너는 피투성이가 되어도 살라' 하셨으니. 무거운 지게를 지시고 눈쌓인 산길을 걸어 어디로 가시는가,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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