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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로

칠보산번개 꼬리잡기

by 느린바퀴 2008. 8. 29.

일을 계획했던 것보다 늦게 끝내고 후발로 번개꼬리잡기를 시도...꼬리를 잡기는 잡았는데 완전 극초미를 잡았다.^^ 흩어지기 직전에..

중간연락에 데리러 오겠다지만 미안스러우니 그냥 찾아가보겠다고 하고서 예상경로를 추정해 길을 물어물어 가는데 하산하던 어느 등산객이 내가 가려던 길은 무서운 곳이라며 가능하면 가지 말라고 한다. 얼마전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범죄와 관련된 곳이라고...그러고 보니 정말 그곳이네. 아~ 범죄 없는 세상에서 살고파라!! 그래도 어쩌겠는가, 걍 가야지. 웬누무 갈림길이 그리 많은지...군부대쪽으로 올라가는거라고 해서 군부대만 찾아갔더니 도로변 엉뚱한 부대 앞에 도착. 으허허허 잠시 멈춰서 계속 찾을까 아니면 그냥 혼자 제부도로 빠질까 생각하는데 고맙게도 경계서던 군인이 밖으로 나와 '충성' 거수경례와 함께 무슨 일이냐 묻는다. 해서 길을 물으니 자신은 모른다며 잠시 기다리라며 안으로 들어갔다 나오더니 어찌어찌 가라고...정말 잘생기고 눈빛이 살아있고 똑똑해 보이는...뉘집 아들인지 참 잘났다.^^  저번에 현충원에서도 그랬고 대한민국 군인은 참말로 친절하다!!!

여튼 알려준 길로 올라가봤는데 코스가 맘에 들기는 하는데 목적지가 아니다...걍 집으로 방향전환해서 오다 농수로에서 할매새를 만나 놀고 있는데 멀리서 달려오는 일단의 잔차무리. 결국 꼬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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