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200㎜로)

호랑지빠귀

느린바퀴 2008. 4. 6. 20:45

나갔다 올 때마다 새로운 증상이 하나씩 늘어감에도 화창한 날씨가 또 밖으로 부른다...잉~ 역시 뭐니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다! 아프면 날씨가 아무리 좋아도 누릴 수가 없으니...열심히 운동해야지!!!

우연히 눈에 띈 호랑지빠귀 한쌍. 처음엔 그냥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었는데 잠시 뒤에 요란한 소리가 있어 가보니 호랑지빠귀 둥지를 까치가 침범하고 호랑지빠귀 부부가 열심히 까치를 공격한다. 조폭까치라더니 까치녀석이 도대체 둥지주변에서 떠나지 않는다...요즘 정자 부근에 까치들이 많이 보이고, 정자 주변에서 자주 보이던 딱새는 요즘은 까치에 밀려 어디론가 떠나버렸는지 보이지 않는다. 나쁜 까치!

여튼 처음 보는 녀석이라 무지 반가웠는데...역시 산다는 건 쉽지 않아, 새들에게도!! 새들의 지저귐이 결코 즐거운 낭만만은 아니고 치열한 삶의 한 순간순간이라는 걸 동네 새들을 괴롭히고 다니면서 알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있음에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