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퀴로

수리산

느린바퀴 2014. 4. 5. 20:32

봄이 오기 전에 눈이 한 번 더 푸짐하게 내려주길 바랬는데 어느덧 4월. 산은 초록으로 변해가고 있다. 오랜만에 체육공원 뒷길로 해서 대야미쪽으로 하산 후 다시 임도로...감투봉 바로 아래 좁은 통로에서 마주오시는 할아버지 두 분이 지나가시길 기다리며 서있는데 한 분은 웃으며 '우리 지나가길 기다린겨?'하시고, 다른 한 분은 '저기를 내려가려고? 안돼 큰일나'하신다. 가파른 계단길이 염려스러우셨는가보다. 괜찮아요, 위험하면 끌고내려가면 돼요. ㅎㅎ

 

 

 

 

 

엇~왼쪽 하단이 이상타...왜지?

 

 

요건 또 오른쪽 하단이 이상타...대체 뭐냐? 첨보는 증상이로세~

 

 

 

 

 감투봉 정상과 철쭉동산으로 내려가는 갈림길 부근에 산악자전거 통행 자제 안내문이 붙었다. 으~못 본 척할 수도 없고 자제할 수도 없고...웬지 사람들이 째려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뒤에서 누군가 자기 동행에게 말한다."자전거 다니면 안돼. 저 위에 가면 자전거 못다닌다고 붙여놨어"라고...'통행금지'가 아니고 '통행자제'라구요! 그간도 산책객이 적은 오후시간에 오르곤 했는데...자제하기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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