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퀴로
수리산
느린바퀴
2010. 1. 7. 18:28
자전거 타고 다시 오른 수리산. 20cm이상 쌓인 눈 위에서는 역시 힘들다. 4년전에 17cm 정도 쌓였을 때 가끔 헛바퀴가 돌아도 A-B-C-D코스를 다 탈 수 있었는데...경험 상 눈위 잔차질하기에 가장 적합한 눈의 높이는 3~5cm 정도 인 듯...요즘의 눈은 쌀가루 같아서 바퀴가 미끄러지기도 쉽고.. 등산객들이 밟아 놓은 길을 좁아서 옆으로 조금만 넘어가면 눈 속에 바퀴가 그대로 멈춰버려서 원하지도 않고 시도하지도 않는 스탠딩이 저절로 되거나 미끄덩~하게 된다. 뭘 받쳐놓지 않아도 자전거가 그냥 서있다. 여튼 신나게 올라가는데 아뿔사~자전거가 배신을 때린다. 뒷기어가 5이하로는 도대체가 내려가질 않겠다니 우짜겠는가...오르막에선 걍 끌어야지. 무릎통증이 재발하면 안되니께. -,.-" 임도 D-C-A 코스의 순서로 한바퀴 돌려고 했는데 할 수 없이 D코스만 왔다갔다 하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