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퀴로
수원 화성
느린바퀴
2008. 10. 7. 23:25
화창한 날씨...오후에 설렁설렁 정조대왕의 흔적을 찾아보러 수원 화성에 가다....늦은 시간상 일부분만. 자전거로 돌 수 있단 말을 듣고 갔는데 세계문화유산에서 차마 자전거 타고 도는 것이 내키지 않아 계속 끌고, 가끔은 들고 다녔다는...비둘기 배설물과 진동이 염려스럽던데..
만일 정조대왕이 좀더 오래 집권했더라면, 광해군의 실용주의가 적용될 수 있었더라면...지금 우리의 모습은 좀 달라져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씩 해보는데...언제나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은 있는거지만, 역사를 보면 특히 국가적인 면에서 참 아까운 죽음이 너무 많은거 같어.
놀기만 하는 삶은 결코 의미있다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요즘같은 하늘/ 날씨/풍경엔 아무 부담/생각 없이 장기유람을 떠나고 싶다...
해가 많이 짧아져서 이젠 안전을 위해 오후 6시쯤에는 모든 일정을 마쳐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