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퀴로
하오고개 넘어 탄천으로
느린바퀴
2008. 8. 31. 00:12
같이 계획한 광덕산행이 연기돼서 대청댐을 가기로 하고 밤늦게 예상 경로 정리해서 프린트해 놓고 자외선지수를 확인하니 대전 9.9. 헉~!
햇볕에 예민한 피부엔 완전 살인적인 지수. 에잇~ 포기다 하고 아침에 느리적거리다 다시 확인해 보니 7.4...9.9는 어제의 지수였던 것!
어쨌거나 그리하야 다른 경로들의 경쟁을 물리치고 간택된 건 학의천-하오고개-탄천-양재천-학의천! 탄천을 한번도 달려본 적이 없었기에.
오랜만에 오른 하오고개...으~힘들어. 한창 건설 중인 판교부근도 지나고 터널도 하나 통과하고...직진해서 짧게 가도 좋지만 좀 멀리 돌아볼까 하고 수지방향으로 향했는데 가다 보니 웬지 기분이 껄쩍지근하다. 멈춰서 어쩔까 망설이는데 어디선가 '왜그래요?'라는 소리가 들린다. 돌아보니 부근 주유소에 계신 분들이다...어디 찾느냐며 친절히 가까운 길, 먼 길, 특이사항(?)들을 일러주신다. 참 친절하기도 하시지...하야 속편하게 짧게 가서 탄천에 진입. 와~ 좋다. 안양천이나 학의천은 양옆으로 높은 건물들이 있어 시야가 막혀 답답한데 탄천은 시야가 탁~! 트였다. 서울공항 때문인듯 한데 어쨌거나 아주 좋다. 앞으론 안양천-한강보다는 하오고개-탄천을 택하기로...오늘처럼 양재천으로 돌면 대략 70km 정도, 한강-안양천으로 돌면 대략 120km쯤(?!)
(이곳의 사진은 지나간 길의 흔적들일뿐....작품사진을 기대하지 마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