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간담회_유명산 어비계곡
느린바퀴
2008. 6. 30. 00:07
협회 간담회로 간 유명산 어비계곡...자전거로 다시 가고 싶은 좋은 곳!
다양한 직업과 경력의 사람들. 정말 유쾌하게 잘 어울린다, 어디에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지....
가는 동안에 멀미가 어찌나 심하던지 두 번이나 차를 멈추고 밖에서 한참 동안 속을 가라앉혀야만 했다는...
공간이 넓직한 고급승용차를 타고 그리 심히 멀미를 하다니...쩝~~ 방향제 탓인가 싶어 중간에 방향제 치우고 에어컨 끄고...
역시 난 자연에 가까운 사람이여...ㅎㅎ
두 번째 멈춘 곳에 마침 마트가 있어서 혹시 멀미약이 있을라나 했지만 역시나...하지만 속이 가라앉을 때까지 밖에서 있었는데 마트 주인아저씨가 나와서 '혹시 이것 찾는거예요?' 하며 병을 내민다. 멀미약!!! 집 안을 찾아보니 한 병 있더라며 그냥 마시란다. 돈도 받지 않고...
우와~ 너무너무 고마운 아저씨. 일부러 집안을 뒤져 약을 찾아서 내다 주시다니...그래도 아직은 살 만한 세상이여.^^
그 마트 사진을 찍어왔어야 했는데 그때는 경황이 없었다.
돌아오는 길이 좋아서 차 안에서 막사진 몇 장 찍었는데, 옆사람의 흥신소에서 나왔냔 농담에 다시 보니 본의 아니게 앞서 가는 차장님의 흰색 포텐샤를 계속 스토킹한 게 되고 말았다...으흐흐흐...
수려한 나무들, 이른 아침의 이슬도 보고, 딱새도 떼로 보고 까마귀도 보고, 처음으로 동고비도 보고, 멋진 사람들도 만나고...^^ 여튼 조만간 잔차타고 다시 가보자!